동물병원 가기 전 날씨도 너무 좋고 놀러 가고 싶어서 제 엉덩이가 들썩들썩 대길래
애견동반이 가능한 팔공산카페 다반트로 드라이브 겸 놀러 다녀왔어요.
다반트는 실외만 애견동반이 가능한 곳인데요.
사장님께서 관리를 잘하셔서 카페 곳곳에 식물들이 너무 이쁘게 잘 자라고 있어서 그런지
날씨 좋음을 더 온 몸으로 느끼고 온 카페였어요.
실외라서 더울까 걱정 했는데,
오전이기도 했고 햇빛은 있지만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서 그런지 그늘에 앉아 있으니까
하나도 안 더웠어요. 그래서 주말 기분 전환 너무 잘한 거 있죠?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고 그루가 먹을 수 있는 건 하나도 없는데
뭐라도 먹고 싶은지 나는 왜 안 주세요? 하고 쳐다보네요.
그러다 자기가 먹을 수 있는게 없는 줄 알고 포기하고 얌전히 앉아서 잘 기다리는 줄 알았는데,
사장님께서 주신 얼음물 한 그릇하고 볼일 다봤다고
웅니, 오빠한테 지루하다 이제 그만 가자고 째려보고 있더라구요.
테이블 밑에서 그러고 있으면 웅니, 오빠가 모를줄 알았지? 다 지켜보고 있어.
우리는 아직 주문한 음료도 빙수도 다 못먹었단 말이야.
좀 더 기다려주겠니?하고 오빠가 살살살 달래주면 또 금새 기분 좋아져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줘요.
그러다 기분 풀렸는지 카페 사장님이 와서 만져줘도 기분 좋데요.
사장님한테 그렇게 애교부리고 얌전히 이쁨 받더니, 사장님께서 그루사진 몇장 찍어주셨어요.
너무 잘나왔죠? 내새끼 원래 이쁘지만 작정하고 좋은 카메라로 찍으면 더 이뻐요.
암튼 주말에 조용하고 한적하게 맛있는 음료, 시원한 빙수를 내가 사랑하는 댕댕이와 함께
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던거 같아요.
직접 구우시는 쿠키냄새랑 바람, 하늘까지도 좋을정도 였으면 말다했죠.
대프리카는 낮에 더워서 꼼짝도 못하니까 저녁에 드라이브 겸 가보시는거 추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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