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 마당에 그루를 풀어두고 잠시 집 안에서 엄마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출근하려는데
베란다에서 그루가 뭐하고 있는지 보이더라구요.
왕큰댕 오그루께서 슬리퍼 한짝을 물고가버려서 웅니를 신데렐라로 만들어주셨어요.
제가 그루 발에 꼬순내 난다고 냄새 킁킁하고 좋아하는 거처럼
제 슬리퍼에도 우와 이거 웅니 발냄새다 하고 냄새 킁킁하고 물고 뜯고 그러면서 좋아하는 걸까요?
암튼 저희 집 왕큰댕 오그루만 이런 건지 다른 댕친구들도 그러는 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집 안에서 엄마와 잠시 잠깐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제 슬리퍼 한쪽은 언제 몰래 훔쳐가서 신명 나게 물고 흔들고 재미 보고 있다가
동영상 찍는 걸 아는지 그때부터 모르쇠 하고 있던데 얄미워 죽겠어요.
저거 또 달라고 다가가면 안 준다고 도망가요.
그럼 아침부터 왕쟈님이 신발을 신겨주는 게 아니라 그때부터는 신발도둑과의 전쟁이에요.
아침부터 놀자고 그러는 거 알겠는데, 불만을 자꾸 이런 식으로 표시하면 웅니가 널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처참히 응징하거야 오그루야
그리고 다른 댕친구들도 이러는지 너무나도 궁금해요!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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