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먼셰퍼트들은 태생적으로 열 맞춰 앉고 각 잡히는 게 있나 봐요.
제가 앞에서 간식을 딸랑딸랑 흔들고 있긴 했지만
요렇게 이쁘게 나란히 앉아있을 수 있다니 신기하지 않나요?
애견카페나 산책하다가 자주 듣는 말이 멋있다, 애들이 든든하겠어요,
누가 막 위협하면 엄청 지켜주겠어요 이런 말들이거든요?
아무래도 외모 때문에 그렇긴 하겠지만, 사실 저희가 지켜줘야 해요 얘네 세상 쫄보거든요.
얼마나 하는 행동이 귀엽고 쫄보인지 키우지 않으면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몰라요.
비눗방울을 잡겠다고 저렇게 쫓아다니는데 세상 퍼피가 따로 없어요.
그리고 언니 간다 소리에 그루는 혹여나 자기를 버리고 간다고
생각하는 건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뛰어와요.
어쩌다 보니 그게 콜백이 되어버렸다는 슬픈 사실도 있지만, 혼자 내버려두고 갈까 봐 후다다닥 오는 게 너무 귀엽 자나요.
물론 가끔 과격하게 노는 모습 보고 놀라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먼셰퍼트 아이들은 키우기 전에는 아무도 모르실걸요? 이렇게 왕커서 왕귀여운 존재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걸요.
그러니 까맣다고 매체들이 보여주는 것만 보고 사납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쁘게 봐주세요.
아, 물론 가끔 엄청나게 그루가 동생을 막 후드려 잡을 때도 있긴 해요.
그렇지만 진짜 상처가 나거나 물거나 그러지도 않고 소리가 요란하고 행동이 커요.
엄마 강아지가 아기 강아지 혼낼 때 아기 강아지 주둥이를 살짝 물거든요? 그런 식으로 후드려 잡아요.
이렇게 말이에요. 계속 후드려 잡진 않고 왕큰댕 오그루는 뽀뽀하는 거 싫어하는데,
계속 뽀뽀하면 하지 말라고 확실하게 의사 표현해 주는 거예요.
저러다가 또 좋다고 뛰어노는 거 보면 참 알 수 없는 강아지의 세계긴 해요.
주절주절 쓰다 보니까 글이 길어졌는데,
오늘의 결론은 저먼셰퍼트도 양몰이견이기 때문에 피 속에 각 맞춰서 앉는 게 흐른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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