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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큰댕 오그루

웅니, 오빠와 신천 산책하는 왕큰댕 오그루

낮과 아침, 저녁의 기온차가 많이 나더니 이제는 낮뿐만 아니라 아침, 저녁에도 덥네요.

대프리카가 시작되는거 같아서 벌써부터 한숨과 함께 이번 여름을 얼마나 더 더울지 하는 걱정이...

저도 더운데 털 왕창 달고 있는 우리 댕댕이들은 얼마나 더 덥겠어요.



다름이 아니라 어제 신천 산책을 했는데 곧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연등을 설치해 놓았더라고요.

그래서 산책하다 말고 그루랑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어요.

중동교에서 희망교 쪽으로 걸어가는 길에 있었는데, 정확한 위치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코로나 전에는 연등행렬도 하고 그랬는데, 코로나가 좀 줄어들었으니까 이번에는 연등행렬 하겠죠?

이렇게 이쁜 연등들이 설치되어 구경만 하고 사라지는 건 너무 아까워요.

그렇지만 연등행렬을 안 하더라도 설치되어 있는

연등들이 하나같이 다 이뻐서 사라지기 전에 얼른 사진 찍으러 가세요.

다양한 연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그루랑 오빠랑도 같이 찍고 그루 혼자서도 찍고

산책 갔다가 이쁜 사진 많이 찍고 왔어요.

얌전히 앉아서 혹은 엎드려서 카메라 한번씩 봐주는 게 이쁘죠?

그루가 어릴 때부터 제가 하도 사진을 찍으려고 해서 그런지 거의 프로 모델견 수준으로

포즈를 알아서 잡아주는 건지 그냥 있는데 제가 찍어주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산책 가서 사진만 찍으면 그루가 섭섭하니까 놀이터 모래에서 뛰뛰도 하고

집에 가기 전에 신천 곳곳에 설치된 모래터는기계로 산책 중 뒤집어쓴 먼지랑 모래 털어줬는데

시원한가 다리로 ' 아이 시원해 ' 하면서 표현해 주는 게 귀여워서 찍었어요.

 

물론 서로 한 번씩 제가 오나 안 오나 뒤돌아보는 것도 귀여워서 찍은 거 맞아요..

암튼 연등은 낮보다 밤에 봐야 더 이쁜 거 아시죠?

댕댕이 없어도 연등구경 하셔도 되니까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은 오늘 저녁 잠깐이라도 시간 내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산책 삼아 연등구경 다녀오시는 게 어떨까요?

 

마무리는 징검다리 무서워서 포복하는 그루 영상으로 할게요!

귀여운 건 저만 볼 수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