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내내 비가 왔더랫죠?
비 소식 없던 어버이날에도 구라청은 저희를 속였어요.
비 피해서 배변산책, 우비 입혀서 우중산책에 저희도 왕큰댕 오그루도 지루하고 속상해하는 거 같아서
예비시댁, 저희 집에 미리 주문해 둔 카네이션을 전달해 드리고
그루와 함께 경산에 있는 애견카페에 비를 맞아도 같이 뛰뛰하자 하고 갔어요!
예비 시댁에서 사고 치고 말썽 부릴까 봐 걱정했는데 기특하게도 이쁘게 잘 앉아있고
처음 그루 보시고 아버님이 위압감이 있다고 무섭다고 하셨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순하다 착하네 말 듣고 아버님한테 뽀뽀, 배 까기 시전 하면서 애교 부려서 이쁨 받아가 왔네요.
어디서든 적응 잘하고 말 잘 들어줘서 이쁜 왕큰댕 오그루입니다.
우중 뛰 뛰 하기로 했지만 그래도 비가 그쳤으면 했는데 더 많이 왔어요.
그래도 비 많이 오니까 다른 멈머 친구들은 없어서 오빠랑 신나게 공놀이하고 뛰어다녔어요.
점점 더 비가 많이 오는 거 같길래 더 비 맞기 전에 짧고 굵게 놀아주고 집에 왔는데 만족했나 봐요.
세상모르고 제 발가락을 베개 삼아 꿈나라로 떠나서 일어나질 못하더라고요.
이럴 때 보면 진짜 오그루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갱얼쥐 같아요.
좋은 꿈 꾸렴 내 아가 왕큰댕아.
우리 또 재밌는 곳 즐거운 곳 새로운 경험 하러 많이 다니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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