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새볔에 간식봉지 몰래 뜯어먹은 왕큰댕 오그루 때문에
방습제와 방부제에 대해 찾아보다 저처럼 이 둘의 차이를 모르실 분들이 많으실거 같아서 적어볼려고해요.
2023.06.02 - [왕큰댕 오그루] - 왕큰댕 오그루 새벽에 24시 응급병원간 설🤦🏻♀️
방부제, 방습제 두가지 모두 강아지 간식이나 사료의 보관을 위해서 쓰이고 있지만
두 가지는 서로 다른 물질이에요.
대표적인 방습제로는 실리카겔, 염화칼슘이 있어요.
실리카겔은 우리가 먹는 김이나 강아지들 간식에 흔히 들어있는데,
적은 양을 섭취했을 때 크게 해가 되지 안흔 성분으로 대변으로 배출되요.
하지만 대량으로 먹었을 때는 구토와 설사, 침 흘림,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생길수도 있고,
더 심할 경우에는 혈변이나 혈토를 할 수도 있어요.
염화칼슘은 흔히들 물먹는 하마라고 하죠? 옷장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넣는 제습제인데,
이 걸 간혹 먹는 아이들이 있다고해요.
물에 닿으면 고열을 발생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입 안이나 위에서 염증을 유발시켜 출혈을 일으켜요.
그래서 병원에서 하는 구토처치도 조심해야 한다고 하네요.
또한 심한 경우 전해질 불균형을 일으키고 급성 신부전의 원인이 되기도 한데요.
아! 그리고 옷장의 제습제 뿐만 아니라 겨울철 길이 어는걸 방지하기 위해
도로에 많이 뿌리는 것 또한 염화칼슘이니까
겨울철 산책 시 아이들이 먹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해야겠죠?
그리고 대표적인 방부제는 산소흡수제 (탈산소제)가 있는데요.
제습제와 마찮가지로 강아지 간식에 많이 들어있으며
내용물이 갈색이나 검은 가루가 들어가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주요 성분이 철이라서 그래요.
제조사마다 차이가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산소흡수제 한봉지에 약 20-30g 정도에 철이 40-70% 함유되어 있어요.
철은 강아지에게 독성을 일으킬수 있어서 산소흡수제를 먹은거 같다 싶으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야되요.
5kg 기준으로 0.1~0.3g 만 섭취해도 독성용량 (20~60mg/kg)을 초과해요.
산수흡수제 한봉지에 20~30g인데 이미 우리 아이들은 독성용량을 훨씬 초과한 철의 양을 가지고 있어요.
철은 산화되면서 장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게되는데,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장기는 위장관, 간 그리고 혈관이예요.
철분 중독의 초기 증산은 구토, 설사, 복통, 기력저하, 위장관 출혈이며
더 진행될 경우에는 대사성 산증, 간손상, 응고장애 ,쇼크, 사망까지 일어날 수 있어요.
철 중독의 경우 6시간 이내에는 소화기 증상, 6~24시간 동안은 증상이 회복된 것 처럼 사려졌다가
이후 급성 간부전으로 증상이 심화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꼭 24시간 이후 증상도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해요!
작고 소듕한 우리 아이들 방부제, 방습제 더 넘어서 철 관련 물질 안먹도록 진짜 조심해야겠죠?
다행히 왕큰댕 오그루는 방부제는 먹지 않아서 큰 일 치루지 않았지만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먹을거라고 예상치 못했던 물질을 꿀꺽 삼키는 경우가 진짜 많은 것 같아요.
저처럼 놀라서 새볔에 병원으로 달려가는 일 없길 바라며 글 마무리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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